[유틸리티] 부스트캠프 중간 회고

부트캠프 기간 내의 프로젝트를 절반정도 지나는중인데, 기술적인 부분 외에 협업 자체에 대한 내용에 대해 느낀 점이 있어서 간단히 기록해봤다.

 

1. 스스로 기술적으로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해도, 크게 문제될게 없다. 모르는게 있으면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우면 되는거고, 여기에 대해 불안해한다거나 할 필요 절대 없다.

 

2. 프로젝트할 때 프로젝트 일지, 미팅 일지부터 만들고 시작하자.

• 미팅 일지 : 팀원들 말을 금처럼 듣고 최대한 정성스럽게 기록해두자.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같은 부서에서 일하실 분이 새로 들어오신적이 있었는데, 인수인계받으실 때 업무 자잘한부분까지 메모장에 기록해두시는 모습이 생각났는데, 당시에는 '그냥 하면서 배우면 되는건데 굳이 저렇게까지..?' 약간 유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기록은 어떤 집단에 가든 필수적으로 해야한다.

 

미팅이나 회의를 하면, 그 때 서로 했던 말들을 꼼꼼히 기록해두자. 나중에 했던 얘기 또하게해서 나도 시간낭비하고, 팀원도 시간낭비하게 하지 말자.

 

이게 PR이나 Issue에 대한 것들까지 잘 숙지하는것까지 이어져야한다. 팀원들 뭐하는지 모르고 내꺼만 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팀원끼리 공유하는 공간에는 주어져있는만큼만 기록하고, 나만의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

 

 

• 프로젝트 일지 : 하려했던거, 하다가 실패했던거, 했던거, 했는데 결과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고민했던 흔적 등 싹 다 적자. 생각의 흐름을 전부 기록해두자. 
• 질문을 하자 : 잘 모르겠으면 부끄러워하지말고 질문을 하자. 다같이 모여있는곳에서 물어보기 좀 그러면 개인적으로라도 질문하자. 질문은 부끄러운게 아니고, 설령 부끄러운 질문이더라도 일단 하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내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다. 혼자서 낑낑대면서 찾는다고 쳐도 시간적으로 소모가 크다. 팀원한테 몇 분 할애해달라고 부탁하는게 나한테도 이득이고, 내 시간을 세이브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팀의 생산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3. 프로젝트 형태에 따라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가설 > 검증 > 근거 추론의 사이클이 명확하게 이루어져야하고,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내용도 잘 기록되어야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결과보단 고민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실험하는건 지양해야 한다. 항상 원인과 결과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뚜렷하게 해야한다는 뜻이다.
(예전에 수험생활할때 "동태눈알로 흐리멍텅하게 보기만 하지 마라. 매순간 뇌를 최대한으로 쓰려고 애써라."라는 문장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게생각났다)

 

이를 위해서는 이론 베이스가 착실하게 깔려있어야할 것이다.

 

 

4. 그 외

 

4.1 만약 팀프로젝트 외에 혼자서 하고있는 공부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코어타임 외의 시간을 이용하자.

 

코어타임까지 끌어들이기 시작하면, 이도저도 못하게될 확률이 크다. 코어타임에는 팀프로젝트에만 집중하자고 약속을 해두자.
-> 그러다가 개인 프로젝트나 학습에 진도가 느려진다? 이건 내가 감당해야하는 부분이다. 집중력을 올리든, 시간을 좀 더 확보하든..

 

4.2 이론을 등한시하게되는 경우를 최소화해야한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결과물을 빨리 내야하기때문에 결과를 내기위한 최소한의 무언가를 가져다 쓰기 바쁘게되는데, 이 방식이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잘 갖다쓰는것도 실력이라고 생각도 한다.

 

그럼에도 조급함을 좀 내려놓고, 이론적인 부분도 최대한 챙겨야 실험을 할 때 합리적인 근거를 댈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보기 때문에, 이론이나 코드의 흐름 등을 음미하는 시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